
(option = alt; command = Window 키)
나는 맥OS과 Windows, iOS와 안드로이드 등 키보드를 사용할 때 한영 전환 키로 스페이스 바 바로 왼쪽 <alt(cmd)>와 <SpaceBar> 키를 누르는 방식으로 통일했다.
- 맥OS는 설정에서 한영 키를 왼쪽 <cmd(alt) + SpaceBar>로 지정할 수 있다.
- Windows에서는 날개셋 입력기를 설치하면, 날개셋 설정에서 한영 키를 왼쪽 <cmd + SpaceBar>로 지정할 수 있다.
* 맥용 키보드를 윈도우에서 사용하려면 레지스트리 편집기에서 Win 키와 Alt 키 역할을 맞바꿔야 될 수도 있다. - iOS에서는 2026년 현재까지 외부 키보드를 사용할 때 세벌식 입력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 안드로이드에서는 세벌식 한글 입력기 앱을 설치하면, 한영 키를 왼쪽 <alt + SpaceBar>로 지정할 수 있다.
문제는 내가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로 오래 전부터 로지텍 k810(PC용)과 k811(맥용)을 사용하고 있는데, 안드로이드 OS가 Win(cmd) + SpaceBar에 키보드 레이아웃 전환이라는 기능을 할당해 놓았다는 점이다. 키보드 레이아웃 전환이라는 시스템 단축키가 k810 키보드에서는 스페이스바 왼쪽 두번째 키이므로 문제가 없다. k811은 스페이스바 왼쪽에 cmd(Win) 키가 놓여 있으므로, [세벌식 한글 입력기]에서 한영 전환 키로 지정할 수가 없다는 점이 문제다. (세벌식 사용이 왜 이토록 고비마다 문제를 겪어야 하는지 참…)
다행이 삼성전자에서 판매하는 안드로이드 기기에는 시스템 설정에서, 맥OS에서처럼 키보드의 특정 키를 사용자가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설정 – 일반 – 하드웨어 키보드 – 키 직접 설정] 기능을 선택한 화면
맥용인 k811을 사용하더라도 삼성의 안드로이드 폰이나 태블릿에서는 위 스크린샷처럼 alt와 cmd 키 역할을 맞바꾸면, 스페이스바 왼쪽의 키가 cmd 기능이 아닌 alt 기능으로 작동하므로 [세벌식 한글 입력기] 앱에서 한영 키를 왼쪽 alt + SpaceBar 키로 평소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내 폰은 LG G8이라, k811을 사용하려면 폰을 바꾸어야 된다ㅜ.ㅜ)
공병우 박사님께서도 돌아가실 때(1995년)까지 세벌식 글자판이 표준 자판이 되는 날을 보지 못하셨다. 공 박사님께서 돌아가신지 3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정부는 세벌식 글자판을 산업 표준(복수 표준)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글문화원에서 공 박사님을 모시고 세벌식 글자판 연구를 했던 나로서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고, 우리나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부끄럽게 여기는 점이다.
산업 표준을 담당하는 담당 부처 공무원과 오랫 동안 세벌식 표준화에 대한 대화도 했고 많은 분들이 힘을 써 주셨다. 하지만,
표준화 분과 위원회 회의에 들어갔더니, 어디서 튀어 나왔는지 공병우 박사님의 세벌식 배열이 아닌 자신들의 사업화에 필요한 다른 세벌식 배열을 들고 나와서 표준 자판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위원으로 앉아 있었다. … 더 이상의 언급은 줄이겠다. 나의 노력이 부족했다 생각한다. 내 성격상 이런 문제를 헤쳐나가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 주1. 애플이 맥OS에서는 세벌식을 정식으로 지원한다.
- 주2. MS에서 Windows에서 세벌식을 지원하지 않지만, 입력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날개셋 입력기와 같은 사용자 글자판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 주3. 애플은 iOS와 iPadOS에서 물리적인 키보드를 사용하여 입력할 때는 사용자 키보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세벌식 입력기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부득이 세벌 키보드와 같은 별도 입력/편집 앱을 설치하면 세벌식 글자판을 사용할 수 있다. - 주4. 안드로이드는 오픈 소스이면서 개방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어서, 사용자가 키보드 입력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