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8의 키 리매핑(맥의 왼쪽 Ctrl 키와 command 키 맞바꾸기 성공)

By | 2012-08-28
[참고] 고급 사용자는 윈도즈 레지스트리로 키보드 배열 바꾸기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MS의 Windows 8이 나왔나 보다.
아는 분이 윈도우 8에서 두벌식으로 된 한글 자판을 세벌식으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하는 걸 보니…

 

애플의 iOS와 OS X이 빠르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어서 위기를 느껴서인지, Windows 8에는 태블릿 OS와 데스크탑 OS가 함께 들어있다. 마치 애플의 OS X에 데스크탑 모드와 런치패드 모드가 함께 들어 있는 것처럼.

그러나 MS는 너무 무책임하게 Windows 8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과격하게 바꿔버린 느낌이다. 오늘 처음으로 Windows 8을 설치해 보고 Windows 7이나 XP와 너무 많이 다른 UI를 보고 한참을 헤맸다. 어쩌면 내가 XP만 가끔 쓰는 사용자이기 탓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설치하면 시작을 태블릿 OS인 메트로 UI로 시작하고 있다.(MS은 최근에 “메트로” UI라는 용어를 버리고 “윈도우 8 스타일” UI로 바꿔 지칭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데스크톱” 버튼을 눌러야 Windows 7이나 XP의 데스크탑 화면이 나타난다.

메트로 화면이건 데스크탑 화면이건 낯설고 어리둥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왜냐하면 [시작] 메뉴 버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시작] 버튼이 없으니 Windows 8을 끝낼(shutdown) 방법도 없었다. 어쩌라구? [실행] 메뉴도 없고 [제어판]도 보이지 않는다. 제어판이 보이지 않으니 한글 글자판을 세벌식으로 바꿀 수도 없었다. 상승하는 분노게이지를 억누르고 한참을 구글링을 해서 겨우 필요한 작동 방식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 글을 쓰게 된 까닭이기도 하다.

하지만 같은 맥에 설치했지만 Windows 8은 Windows XP보다 빠르게 시작하고 작동하는 듯했다. 워낙 느려터진 Windows Vista 때와 비교가 돼서 그런지 몰라도 MS가 새 OS나 새 오피스 제품을 내 놓으면서 이전 버전보다 느리지 않게 만든 점은 칭찬해 줄만 하다. 또 메트로 UI에 맞추어 출시되는 새 제품들에서는 Windows 8의 새로운 UI가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데스크탑 모드만으로 쓸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지 않은 점은 기존 사용자들을 대하는 MS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것 같아 역시 기분이 좋지 않다. 이쯤에서 각설하고 본론으로 돌아가자.

 

메트로 화면에서 [데스크톱] 버튼을 클릭하고 나면 <윈도즈> 키를 누를 때마다 메트로 화면과 데스크탑 화면으로 바뀌는 것도 데스크탑 화면을 쓰고자 하는 나에게는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메트로 화면을 아예 끄는 방법은 아직 못 찾았다.

맨먼저 기본적인 사용 환경부터 이해하고 들어가자.

  1. 데스크탑 화면 왼쪽 모퉁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
  2. 데스크탑 화면 오른쪽 모퉁이에서 [설정] 클릭
     ☞ 
  3. Windows 8의 한글 글자판을 세벌식으로 바꾸는 방법
    위에서 [제어판]을 선택하는 두 가지 방법을 설명했으므로, 제어판이 선택된 상태부터의 그림만 나열했으며,
    아래 그림의 마우스 포인트 위치의 옵션을 클릭하면서 따라하면 된다.


    참, 깊이도 들어가야 글자판 종류를 바꿀 수 있게 해 놨네, MS!

다음으로, 한영 전환을 <Shift+SpaceBar> 키로 하려면 “글자판 종류 3″으로 키보드 드라이브를 바꾸는 방법이다.

  1. <Windows + pause> 키를 누르면 아래와 같은 [제어판 – 시스템] 창이 나타난다.
  2. 이 시스템 창 왼쪽 부분에 있는 “장치 관리자”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나타나고,
  3.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클릭한 다음부터는 윈도즈 8이 권장하는 선택 항목과 반대되는 선택을 계속 해 나가면 아래와 같은 (표준 키보드) – … 키보드 (종류 3)을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을 만나게 된다.

 

이제 마지막으로, 최종 목적지인 Windows 8 안에서 맥의 <command>와 <control> 키의 역할을 완전히 맞바꿀 수 있는 방법이다.

  1. 바로 직전 글에서 설명한 유틸리티: KeyTweak.exe를 다운로드하여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한다.
    탐색기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할 수 있다.
  2. 유틸리티가 실행되면 아래쪽에 [Full Teach Mode] 버튼을 클릭한다.
  3. [Begin Teach Mode] 버튼을 클릭한 후 키보드에서 왼쪽 <control> 키를 누르고, 왼쪽 <command> 키를 누른 다음, [Remap Key#1 to Key#2] 버튼을 클릭한다.
    한번 더 [Begin Teach Mode] 버튼을 클릭한 후 키보드에서 왼쪽 <command> 키를 누르고, 왼쪽 <control> 키를 누른 다음, [Remap Key#1 to Key#2] 버튼을 클릭한다.(command 키를 누르면 메트로 화면으로 바뀔 텐데, [데스크톱] 버튼을 눌러 데스크탑 화면으로 돌아오면 된다)

    적용하고(apply 버튼) 재시동하면 Windows 8을 재시작하면 두 키의 역할이 맞바뀌게 된다.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으려면,  [Restore All Defaults] 버튼 클릭하고 리부팅하면 됨)
  4. 위와 같이 지정하고 사용하면 <Ctrl> 키와 <Windows> 키가 완벽하게 위치가 바뀌어 작동한다.
    혹시 나처럼 맥에서 VMware에 Windows 8을 설치하고 <Ctrl> 키와 <Windows> 키(맥에서는 command 키)를 맞바꾼 사람들은 위 작업을 하고 나도 뭔가 덜 된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VMware의 [Virtual Machine – Settings] 메뉴를 선택한 다음, [Keyboard & Mouse – Edit Profile – Key Mappings]에 들어가서 command와 control 키를 매핑해 놓은 체크 박스를 꺼주어면 깔끔하게 해결된다. 특히 <command – W> = <Alt – F4> 연결 체크박스는 체크를 해제한 다음 사용해야 원하는 대로 작동된다.

 

<덧붙임>
Windows 8이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간단히 한글 글자판을 “두벌식-세벌식”을 한방에 변경해 주는 유틸리티가 김 용묵 님의 “세벌식 파워업”이다. 이 유틸리티를 Windows 8에 설치하고 자신이 쓰는 세벌식 글자판 종류를 정해주면, 이 유틸리티의 단축 아이콘을 누를 때마다 Windows 8의 한글 글자판 종류가 두벌식, 세벌식, 두벌식, 세벌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설치: MS IME용 세벌식 파워업에서 Han3Tool.exe를 다운로드 받는다. (이 유틸리티는 현재 Windows에서 제대로 동작하는 곳도 있고 하지 않는 곳도 있나 보네요. 개발하신 분께 알려드렸으니, 새로 업데이트 버전이 나오면 이곳에 첨언해 놓겠습니다)

실행: <Windows + E> 키를 눌러서 파일 탐색기를 실행한 후, 다운로드 폴더로 가서 Han3Tool.exe 파일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클릭하고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 메뉴를 클릭한다. “자판 자동 전환 – 두벌식/390 교대”를 선택하고 [바로가기 만들기]를 클릭하면,

Windows 8의 바탕 화면에 “두벌식-390 교대” 바로가기 아이콘이 생기고, 이 아이콘을 클릭할 때마다 한글 자판이 두벌식으로 설정되었다 다시 클릭하면 세벌식390 자판으로 설정되었다를 번갈아 가면서 반복 설정이 된다.(“관리자 권한으로 실행” 메뉴를 클릭해서 설치한 PC에서는 잘 작동하는 것 같다.)

 

[팁] Windows 8의 데스크탑 화면에서 쓸 수 있는 몇 가지 단축키

  1. <Windows + E> 키 : 파일 탐색기 실행
  2. <Windows + R> 키 : 명령 실행 창
  3. <Windows + i> 키 : 마우스를 화면 오른쪽 위에 가져간 상태가 됨.
  4. <Windows + w> 키 : 재시작 여부를 묻는 창 나옴(안 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Alt+F4>를 누르거나 전원 단추를 살짝 누르면 아마 재시작 여부를 묻는 창이 나오지 싶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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