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을 읽고…

By | 2009-07-28

포리스트 카터(조 경숙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1996)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을 읽었다.

저녁 무렵, 달리기를 할까 읽던 책을 마저 끝낼까 하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한밤 중에 깨어 당연히 독서…

마음이 분주한 이가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영혼이나 마음이 따뜻해질 것이다. 한 인디언 가족이 자연과 함께 나누는 삶의 모습이 메마른 우리들 마음을 넉넉하게 녹여줄 것이다.

작가의 이 책을 읽으면서 시골에서 자란 나에게는 각별한 기억으로 되살아 왔다. 21세기를 사는 우리보다 훨씬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왔고, 아메리카 인디언의 삶의 지혜를 송두리째 말살해 버린 문명의 무지함이 너무나 안타깝다.

굳이 서양 사람들만의 문제만도 아니다. 동양 사람도 낯선 땅에 가서는 토착민을 자신의 일방적인 시각으로 마구 짓밟지 않았는가? 일방의 시각으로 남을 폄하하는 인간의 못된 버릇은 동서양이 따로 없이 오래되지 않았는가?

나도 나만의 좁은 시각으로 다른 사람을 함부로 재지 말아야 할텐데…

“작은 나무”의 할아버지와 같은 삶의 자세로 앞으로를 살아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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