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이 사무실에서 회의할 때 쓸 저렴하면서 쓸만한 TV를 소개해 달라고 해서, TCL의 50인치 4k(UHD) TV가 39만원밖에 안 하고, 구글TV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기에 추천해 줬다. 유선 HDMI 케이블로는 노트북 화면이 TV로 잘 나오는데, 아이패드 화면을 무선으로 TV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한다. IT 기기는 추천을 해 주고 나면 이런 뒷감당이 항상 따른다.^^
구글링을 해 보니, TCL TV는 “구글TV” OS를 사용하며, 애플의 에어플레이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 것 같다. 골치 아프다. 구글TV OS를 사용하니 안드로이드 폰이나 태블릿은 추가 장비 없이도 무선랜으로 화면 공유가 될 텐데, 하필 아이패드를 쓴다니? 방문해서 직접 방법을 찾아서 시도해 봐야 한다.
날 잡아서 사무실에 갔다.
안드로이드 기기와 TCL TV의 화면 공유 방법
일단 TV를 켜서 설정에서 TCL TV 이름을 구분이 되는 이름으로 변경했다: googleTVtcl
안드로이드 폰이나 태블릿에서 [화면 공유] 아이콘을 누르자,
금방 내 안드로이드 폰(LG G8) 화면에서 googleTVtcl 이름이 나타난다. 연결을 탭하니,
“(화면) 녹화 또는 전송을 시작하시겠습니까?”라는 안내문이 나온다. [지금 시작] 누르자 곧바로 TCL TV에 안드로이드 폰 화면이 나타난다.
예상대로 안드로이드 폰이나 태블릿은 간단하게 화면 공유 성공.
구글TV OS를 쓰니까, 크롬캐스트 기능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이겠지.
애플 기기와 TCL TV의 화면 공유 방법
이제는 아이패드 화면을 공유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이패드의 제어센터를 열어서 [화면 공유] 아이콘을 눌러 봤지만, googleTVtcl가 나오지 않았다.
TCL TV에 에어플레이를 지원하는 앱을 설치해 보았다.
구글TV OS에서 [Play 스토어] 앱을 실행해야 에어플레이를 지원하는 앱을 설치할 수 있겠는데, 플레이 스토어 앱을 찾을 수 없다.
TCL TV에 딸려온 리모컨에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이 있어서, 
이 버튼을 누르고 “플레이 스토어 앱 실행해 줘”라고 말해 봤다. 어라, 바로 Play 스토어 앱을 실행해 준다. 스토어 화면에서 검색으로 들어가서 “airplay”를 입력하고 찾는다. 첫번째로 나오는 앱이 [AirScreen]이라는 에어플레이를 지원해 주는 무료 앱이다.
설치하고 실행했다.
그 사무실 무선랜을 연결됐고, 에어스크린 앱 설정에서 앱 이름을 구별되는 것으로 변경했다: AS-TCL50
이제 아이패드의 화면 공유 목록에 “AS-TCL50″이 나타나면 된다.
한번에 성공이다. 아이패드 화면이 TCL TV로 깨끗하게 나온다. 속도도 괜찮다. 좀더 빠른 속도를 원한다면 TCL TV를 무선 대신 유선랜으로 사무실 공유기에 연결해서 쓰라고 했다. 그런데 무선으로도 불편이 없는 속도로 보인다.
임수 완수! 집으로 복귀!
요약
- TCL 50인치 4k(UHD) 해상도 TV는 GoogleTV OS로 작동한다.
-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 나오는 알림창에서, [화면 공유] 아이콘만 누르면 무선으로 TCL TV에 연결된다.
- 아이패드나 아이폰 같은 애플 기기는, TCL TV에서 AirScreen 앱을 설치해서 실행한 상태에서, 애플 기기의 제어센터 – 화면 미러링 아이콘을 누르면 무선으로 TCL TV에 연결된다.
- 사무실 회의용 TV로는 구글TV(또는 안드로이드TV) OS로 작동하는 4k UHD TV가 가성비 끝판왕 같다.
보잘 것 없는 주변 앱을 지원하는 LG TV의 웹OS, 삼성 TV의 타이젠 OS보다 안드로이드TV(구글TV) OS는 수많은 안드로이드 앱 상당수를 설치하여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편리함과 자유도가 확보된다!
— TCL은 1~2년 지나서 지금의 구글TV OS를 판올림해 줄지 궁금하다, 과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