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 접이식 유무선 겸용 키보드 사용기

By | 2016-06-14
사용 3년쯤 되니 왼쪽 시프트 키가 말을 듣지 않는다. 중국 브랜드 제품은 아직은 내구성이 떨어진다. 대신 로지텍 k810을 중고로 들였다. 오랫동안 탈없이 쓸 수 있기를~ (키 감은 BOW보다는 나아도, 소문처럼 대단하지 않다.)
페어링:
1. Fn+1: 블루투스 모드로 (Fn+2: 유선 모드로)
2. Fn+Delete: 페어링 모드 진입

hb099keyboard_size

장점:

  1. 일반 풀사이즈 키보드다.
    맥북 키보드 부분만 떼어놓으면 되는 크기와 글쇠 간격이며, 키감도 맥북과 비슷하므로 적응하는 단계가 필요 없다.
  2. 유선/무선 겸용이라 동시에 연결해 놓고 번갈아 가며 사용할 수 있다.
    Fn+1 키로 블루투스 연결, Fn+2 키로 USB 연결을 선택하면서 번갈아 사용할 수 있다.
    USB로 연결해 놓으면 충전도 되므로 배터리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3. 백라이트 기능이 있어서(옵션) 밤에 쓰기에 좋다.
  4. 충전지가 내장되어 2시간 충전으로 80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5. 가죽 케이스를 폰/태블릿 거치대 겸용으로 쓸 수 있다.
  6. iOS용 홈 버튼(F1)과 잠자기 버튼(F11), 언어 전환(F5)이 할당되어 있다.
  7. 비교적 저렴하다.
    거치대 겸용 가죽 케이스 포함하여 백라이트 없는 모델이 중국 타오바오에서 5만원쯤, 알리나 이베이에서 6만원쯤에 살 수 있다.
    유무선 겸용 모델은 국내에서 아직 판매하지 않고 있다.

단점:

  1. 일반 글자판 크기를 3단으로 접어서 휴대하게 되어 있어서 작은 다이어리 크기 정도다.
  2. 펼쳤을 때 얇아서 바닥에 붙게 되어 있어서 키보드 뒷면을 살짝 들리게 해 놓고 쓸 수가 없다.

“홈 버튼”이 F1에, “잠자기 버튼”이 F11에, “언어 전환”이 F5에 할당되어 있다.(세벌식을 쓰는 나는 [세나] 앱에서만 외부 키보드 연결로 세벌식 자판을 쓸 수 있으므로 alt+space 키로 한영 전환을 하므로 양손 엄지 손가락을 동시에 눌러 한영 전환을 할 수 있어서 맥오에스 쓸 때와 같아서 좋다.)

hb099 3단 접이식 유무선 키보드
외부 키보드를 연결했을 때 세벌식 글자판을 지원하지 않고 있는 iOS에서 세벌식을 사용하려면 내게는 [세나] 앱을 사용해야 하는데, 메신저나 메일 앱과 세나 앱을 계속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아이폰의 홈 버튼을 두번 눌러야 최근 앱 목록이 나타난다. 하지만 외부 키보드를 연결했을 때에는 아이폰의 홈 버튼을 누르기가 무척 불편해진다. 해결책은 연결된 키보드에 홈 버튼이 할당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 키보드에는 홈 버튼과 잠자기 버튼이 할당되어 있는 점이 가장 반가웠다.

최근 앱 목록
홈 버튼 키를 두 번 눌러 최근 앱 목록이 나온 화면
최근 앱 목록
[세나] 앱에서 내용을 입력한 후, 키보드의 홈 버튼을 두번 누르면 아이폰에 최근 앱 목록이 나타나므로 직전 앱을 아이폰 화면에서 텃치해 주면 된다. 키보드에서 cmd+v를 누르면, 세나에서 입력한 내용 전체가 “붙이기”가 된다. 다시 또 입력할 내용이 있으면 키보드의 홈 버튼을 두번 눌러 세나 앱을 아이폰에서 선택하고 세벌식으로 키보드 입력을 쭉 한 다음 홈 버튼 두번 눌러서 내용을 붙여넣을 앱을 아이폰 화면에서 선택한 후 cmd+v를 누르면 된다.

hb099_case

Control, Windows(command), Alt(option) 순서의 PC 키보드 배열로 되어 있어서, 맥을 쓰는 나에게는 Win 키와 Alt 키의 역할을 맞바꿔줘야 하는데, 맥오에스에는 이런 기능이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다.
맥용 USB 키보드일 때 아무 변경 없이 사용 HB099 USB 키보드일 때 Win-Alt 맞변경해서 사용
맥북에 연결할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연결해야 한다면, 내장 키보드일 때에는 변경없이 두고, 이 키보드를 USB로 연결하면 Win 키와 Alt 키를 맞바꾸게 지정하면 된다.

아이맥에 2대의 USB 키가 연결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다. 2대의 USB 키보드 중에서 이 키보드의 Win 키와 Alt 키만 맞바꿔 지정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참고] 알리익스프레스타오바오, 이베이 등에서 “hb099” 또는 “hb099 keyboard”로 검색하면 나온다.
국내에서는 “노벨뷰 nvk545 블루투스 키보드“라는 모델명으로 수입되어 있네요. 거치대 겸용 가죽 케이스 포함해서 47,000원쯤 하네요.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 되고, 애플이 중국에서 제품 생산을 하게 되면서부터, 애플 제품에 쓰인 부품들(또는 그에 준하는 품질의 부품들)이 다른 제품에 탑재되어 나오면서 제품 품질과 깔끔한 포장까지 수준높게 올라선 듯하다.

세 가지 휴대용 키보드의 크기 비교
hb099와 롤리2 hb099와 구형 hb066 롤리2와 구형 hb066 IMG_1251 IMG_1257 hb099와 매직 키보드2

[덧붙임]
  1. iOS에 연결했을 때는 alt+위/아래 키가 페이지업/다운 키로 작동한다.
  2. HB099에는 홈(F1), 잠자기(F11), 언어 전환(F5) 기능이 있지만, 애플 매직 키보드2에는 아무런 단축키가 없다. 즉 홈 버튼 두번 누르기, 잠자기 버튼을 키보드에서 사용할 수 없다. 이것 때문에 내가 매직 키보드2를 아이폰/아이패드용 키보드로 쓸 수 없는 이유였다. HB099가 생겼으니, 매직 키보드2와 롤리 키보드2는 조만간 장터행? 구형 HB066(PISnet)은 오른쪽 시피트 키가 망작이라 장터행도 못할 듯…
[단축키]
  1. F5: Ctrl+Space 키로 미리 할당되어 있음.
  2. Ctrl+F11: Ctrl+전원 키로 미리 할당되어 있음.(나는 이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데, 처음에는 없는 줄 알았는데, 찾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3. F6~F10: 키보드에 새겨진대로 미디어 재생 키로 작동함.
  4. F2: 데스크탑 보기로 설정해 주면 좋음.
  5. F3: 미션콘트롤 보기로 설정해 주면 좋음.
  6. 그밖의 F1, F4, F12 등의 기능 키는 작동하지 않음.
  7. “BOW HB099” 키보드도 PC용과 iOS용, 안드로이드 3가지 환경에 대비하여 미리 단축키가 할당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맥 사용자이므로, 맥오에스에 연결했을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단축키가 필요하다.

결론: 나온 지 얼마 안 돼서 내구성 검증은 안 됐지만, 사용성이나 기능성 측면에서는 추천!

One thought on “3단 접이식 유무선 겸용 키보드 사용기

  1. 김성수

    오늘 새롭게 발견하게 된 사실인데 정보를 공유합니다.
    HB099 를 Mac 에 연결해서 사용할 때 다음과 연결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블루투스 연결

    – F9 : 음량 줄이기
    – F10 : 음량 키우기
    – Fn + 왼쪽 : 동작하지 않음 (이게 Home 키로 동작해야 하는데)
    – Fn + 오른쪽 : 동작하지 않음 (이게 End 키로 동작해야 하는데)

    2. USB 연결

    – F9 : 그냥 일반 F9 으로 동작하는 듯
    – F10 : 그냥 일반 F10 으로 동작하는 듯
    – Fn + 왼쪽 : Home 키로 동작
    – Fn + 오른쪽 : End 키로 동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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