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감독의 영화에 감동 받아서 먼저 읽은 책

By | 2018-08-23

일본 영화 <세번째 살인>(2017,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보고 놀랐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일본 영화 중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도 이 감독의 영화였고, <아무도 모른다>(2004)는 영화를 보고 나서 한 동안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연기와 연출과 스토리 모든 면에서 놀라웠다.

그래서 개봉되어 있는 <어떤 가족>(2018)을 영화로 보기 전에 먼저 책(좀도둑 가족)을 읽어보기로 했다. 280쪽의 짧은 분량이라 금방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책 내용은 시놉시스 정도로 좀 심심했다. 그래서인지 극찬하는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영화 <공작>을 볼까 <어떤 가족>을 볼까 고민하다 일단 <공작>을 먼저 보았는데, 좋았다. 너무 영화같은 스토리여서, 보고 나서 나중에 실제 내용을 찾아보니, 영화에서 400만불이었지만 실제는 선불 계약금으로 400만불을 건네고 잔금 1억불을 주기로 청탁한 실제 사건이었다고 해서 또한번 놀랐다. 대만에서 개봉하는 이 영화의 제목은 <북풍>이라고… 조선시대 노론 작당들이 득세하면서 나라를 망치더니 일제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한결같은 작태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

감동적인 책에 대한 갈증을 채우려고 김 연수의 《밤은 노래한다》(문학동네, 2016)를 읽고 있는데, 도입부가 조금 길지만 내용은 좋다.

One thought on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에 감동 받아서 먼저 읽은 책

  1. 호박 Post author

    IPTV로 나온 <어떤 가족>(2018)을 보았는데, 책보다는 잘 만든 영화지만 <아무도 모른다>(2004)의 시즌2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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