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아이팟의 달린 기록 손상 복구 방법

By | 2007-10-16

내가 쓰는 암밴드가 조금 싸구려라서 그런지, 10~22km를 뛰고 나서 보면 암밴드에 넣고 달린 나노에 땀이 꽤 많이 묻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종종 나이키+아이팟 나노 작동이 이상한 경우가 생긴다.

하루는 16km를 열심히 달려서 골인지점을 통과하기 200미터쯤 남겨 놓고 현재 패이스를 알기 위하여 나노의 가운데 버튼을 누르는 순간 나노가 얼어버렸다. 음악도 기록도 나오지 않았다. 일단은 마지막 전력질주를 해서 목표 거리를 완주했지만, 얼어버린 나노의 혼수상태는 돌아오지 않았다.

부득이 “메뉴”와 “가운데” 버튼을 5초 동안 함께 눌러 나노를 재시동했더니, 힘껏 달려온 오늘의 기록이 보이질 않았다.

나이키+아이팟 나노 킷에 문제가 생겨도, 달린 기록 자체는 아이팟 나노 안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복구를 했다.

1. 아이팟을 맥에 연결하면 외장 디스크로 마운트가 되므로, 버전트래커에서 Xfolders라는 파일 관리기(노턴 커맨더 흉내)를 받아서 실행한 다음, Xfolders의 환경설정에서 [View-Show system files] 옵션을 켜니 나노 안에서 “Pod_Control > Device > Trainer > Workouts > Empeds > 4H704G5ZVSX(또는 이와 비슷한 이름의 폴더)”가 보일 것이다.

2. “synched”(싱크된 기록이 있는 폴더) 외에 “latest”(최근 기록이 있는 폴더)에 들어가서 마지막으로 달린 날짜로 된 파일(예: 2007-10-16- 18;52;00.xml)을 텍스트 에디터 등으로 연다.

3. xml 파일을 저장한 다음, 그 파일을 “latest” 폴더에 복사하고, “synched” 폴더에서는 그 xml 파일(예: 2007-10-16- 18;52;00.xml)을 지운다.

4. 맥에서 아이팟을 추출한 다음, 다시 맥에 연결한다.

5. 이제는 마지막에 달린 기록이 아이튠즈와 제대로 싱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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