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용 세벌식 한손, 두손 입력기를 개발한 까닭

By | 2010-05-03

세상을 바꿔놓은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에 이어, 더 큰 잠재력을 지닌 아이패드까지 나왔습니다.

안타깝게도 2009년 12월 말에는 아이폰/아이팟터치의 3.5인치의 작은 화면에서 쓸 수 있는 한글 한손 입력기는 애플 사에서 언제 낼지 기약이 없었습니다. 하물며 세벌식 한손 입력기는 아무리 기다려도 나올 것 같지 않았죠.

그래서 애플 사에 한글 세벌식 한손 입력기를 추가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서 손 상길 님과 김 성수 님의 도움으로, 2009년 12월 말일에 개발을 시작하여 올해 초에 개발을 끝내고 무료 앱으로 받아서 쓸 수 있게 공개했습니다: “세나 한손 입력기

그리고 몇 달이 지나서,
2010년 4월 초에 타블렛 컴퓨터 형태인 아이패드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한글 입력기를 아직 내장하지 않은 채로 나왔습니다. 9.7인치의 아이패드에서 화면용 글자판 형태로 영어 글자판은 쿼티 배열만 나왔고, 글자판 맨윗 줄(row, 1 2 3 4 5 6 7 8 9 0 숫자 글쇠줄)이 없는 형태로 나왔고, 이 줄을 사용하지 않는 두벌식 글자판은 몇 달 기다리면 애플 사에서 넣어 주겠지만, 이 맨 윗줄까지 사용하는 세벌식 글자판은 애플 사가 넣지 않고 출시할까 매우 염려스러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사용자 차원에서 세벌식 한손 입력기와 세벌식 두손 입력기를 개발하여, 구체적인 가능성을 보여 줌으로써, 애플 사로 하여금 직접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용 한글 입력기로 세벌식 한손 입력기와 두손 입력기를 함께 탑재해서 출시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부족한 형태로나마 세벌식 두손 입력기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세나 두손 입력기

상황이 여의치 못하여 아이패드용 “세나 (두손)” 입력기를 무료가 아닌 유료 앱(2.99불)으로 내놓게 되어, 세벌식 사용자들께 먼저 양해를 구하며, 많은 세벌식 사용자들이 “세나” 한손 입력기와 두손 입력기를 내려받아 사용해 주시면, 애플 사는 앱 스토어에서 특정 앱의 다운로드 통계를 알 수 있으므로, 애플 사에게 정식으로 세벌식 한손, 두손 입력기를 개발해서 기본으로 내장해 달라는 가장 설득력 있는 압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애플 사에서 세벌식 한손, 두손 입력기를 정식 한글 입력기로 채택해 줄 때까지 힘 닿는 데까지 기능 개선에 노력해 나갈 생각임을 말씀 드립니다.

[관련 글]

= 아이폰용 세벌식 한손 입력기 “세나”(세벌식 나라) 도움말

= 아이패드용 세벌식 두손 입력기 “세나 (두손)” 도움말

세벌식 한글 자판이
표준이 되는 그날까지!


4 thoughts on “iOS용 세벌식 한손, 두손 입력기를 개발한 까닭

  1. 박계윤

    세벌식이 지원되지 않아
    아이패드를 사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 걱정없이 사도 되겠네요.
    고맙습니다.

    Reply
    1. 호박

      아이패드에서 “세나 두손”으로 세벌식 글자판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OS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게 허용해 주지 않기 때문에, 앱 형태로 개발한 상태라 사용은 할 수 있으되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세벌식 사용자인 저로서는 무척 큰 불만이지만, 애플이 원래 계획은 공지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니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네요.

      Reply
  2. ^^

    안녕하세요? 상당히 유용한 한글입력기로 많은 분들이 호평했고 기대하며 이용했던 어플이 iOS4 업 이후에는 사용이 안되는거 같아 아쉽습니다. 가능하다면 업그레이드 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Reply
    1. 호박

      그렇잖아도 iOS4에서 안 되어 답답했는데, 지난 주말에 앱 스토어에 올릴 빌드를 만들어 막바지 확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내일 중에 등록 신청할 예정이니 열흘 정도 기다리시면 iOS4에서 무료로 받아서 쓸 수 있는 버전이 올라올 겁니다. 등록되는 대로 이곳에도 소식 올려 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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