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세벌식 한글 입력기와 배열

By | 2023-10-02

– 윈도우/맥/안드로이드에서 한영 전환 키 통일 –

안드로이드용 세벌식 한글 입력기 최신판의 오픈 소스: make keyboard
https://github.com/Lee0701/make-keyboard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세벌식 한글 입력기”로 검색하면, 위 깃허브에 공개한 분이 등록해 놓은, 직전 버전의 입력기 앱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신 소스를 받아서 빌드할 수 있는 사용자라면 깃허브를 이용하시고, 플레이스토어에서 설치하려면 [세벌식 한글 입력기 ] 앱을 설치하세요.)


2013년 7월 말에 맥 OSX과 MS 윈도우의 한영 전환 키 단일화에 성공: “cmd+space”했노라고 글을 썼지만, 실제로는 맥과 윈도우에서의 한영 전환 키만을 통일한 거였다.

2015년 9월 초에 [한영] 전환 글쇠에 대한 오랜 방황을 끝내며라고 다시 한영 전환 키 정착에 대한 글을 썼지만 마찬가지로 맥과 윈도우에서 통일에 대한 얘기였다.

세벌식 한글 입력기

맥이나 윈도우 데스크탑/노트북을 쓰던 사람들이 근래에는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자주 사용하게 되었는데, 나는 태블릿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종종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하여 문장 입력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맥과 윈도우에서 같은 방식의 한영 전환 키를 쓸 수 있게 된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다. 하드웨어 키보드를 연결해서 입력할 때 세벌식 키보드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 아이패드OS는 점점 내 손에서 멀어져 갔고, 화면 입력과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도 세벌식 입력을 제한없이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OS 태블릿과 폰을 주로 쓰게 되었다.
다만 안드로이드OS는 한영 전환 키가 Shift+Space로 지정되어 있어서 세 가지 플랫폼(맥/윈도우/안드로이드)에서 동일한 한영 키를 시도하려는 나에게는 또다시 장벽이 생겼다. Alt+SpaceBar(윈도우 키보드를 쓸 때)와 Commant+SpaceBar(맥 키보드를 쓸 때) 키로 같은 키 위치가 아닌 Shift+SpaceBar를 눌러야 하기 때문에.

그러다 최근에 세벌식 390 글자판도 지원하고, 한영 전환 키도 맥과 윈도우에서처럼 왼손 엄지(command 또는 Alt)와 오른손 엄지(SpaceBar) 손가락을 눌러 한영 전환을 할 수 있는 한글 입력기를 찾았다. 거기에 이 입력기는 오픈소스(아파치 라이센스 2.0)이기까지 해서, 내가 자유롭게 수정하여 배포할 수도 있다: 세벌식 한글 입력기

안드로이드용 세벌식 입력기를 개발하여 공개해 주신 이 선생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세벌식 글자판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화면 키보드로 입력할 때에는 부득이 두벌식 화면 키보드를 써야 하는 일이 잦았고, 하드웨어 키보드를 연결해서 입력할 때에는 자신이 쓰고 있는 세벌식 최종이든 390 글자판을 사용해 왔다. 자음 1벌과 모음 1벌만 있는 두벌식과 달리, 세벌식은 자음(초성), 모음(중성)에 받침(종성) 자소도 따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좁은 화면에 세벌식 글자판을 배치하기에는 자소 수가 많아서 복잡하고, 가지 수가 많다 보니 자소 크기도 작아져야 해서, 손가락으로 입력하기에 불편했다. 그러다 보니 세벌식 사용자라도 화면 입력은 두벌식이나 천지인, 나랏글 등을 쓰곤 하는 형편이었다.

두벌식과 세벌식 390 화면 글자판
(왼쪽: 두벌식, 오른쪽: 세벌식 390 화면 입력기. 자소 수가 세벌식이 더 많은 단점)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되어 있는 세벌식 단모음 배열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되어 있는 세벌식 단모음 배열, 일부 미완성)

현 시점에서(2023년 10월 1일)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돼 있는 “세벌식 한글 입력기”에는 자소 수가 많은 세벌식 화면 입력기의 단점을 보완해 주는 세벌식 단모음 입력기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자소 배치나 중성 입력 후 초성을 입력하면 모아쓰기가 되어 버리는 단점이 있어서(이 현상을 [소프트 키보드 – 모아주기 사용]을 끄면 사라져야 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 세벌식 단모음 입력 방식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소스를 열어서 세벌식 단모음 배열을 여러 가지로 수정하여 실험해 보기 시작했다.

== 세벌식 한글 입력기와 한영 전환 키 통일에 대한 내용은 여기까지가 끝 ==

One thought on “스마트폰의 세벌식 한글 입력기와 배열

  1. hopark Post author

    1년 가까이 세벌식 단모음 입력기를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은, 속도도 빨라지지 않고 오타도 줄지 않아서 10개월 동안의 테스트를 일단 보류합니다. 단모음 키를 두 개 조합으로 화면에 없는 모음을 완성해야 해서, 세벌식 특징인 초중종성 1:1 매칭이 깨지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조합을 생각하며 입력해야 하니 속도도 느리고 오타도 끼어드는 듯합니다.

    대신 390 기반의 입력기에 겹받침을 줄인 “324 화면용 배열”로 입력 테스트를 했는데, 속도도 괜찮고 오타도 거의 없어서 기쁩니다. 계속 사용하면서 보완할 점이나 속도 개선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324는 개발 도중의 지칭일 뿐이며, 외부에 공개될 때에는 “390 화면용 배열”로 발표해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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